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대구 수성구 소재 달구벌 신협 장하석 이사장

건강 다이제스트 대담

by armes 2020. 1. 21. 12:31

본문

“이 좋은 통곡물밥을 혼자 먹기엔 너무 안타깝습니다”

 

 

매일 아침 ‘통곡물 밥통’ 2개씩을 싸들고 출근하는 원로 금융인이 있다.
나이 70이 되도록 잠잘 시간은 물론 밥 먹을 시간도 없었다고 회고했다.
8년 전 암 수술까지 받았다. 체중이 10kg이나 빠졌다.
통곡물밥은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이 좋은 통곡물밥을 혼자 먹기엔 너무 안타깝다고 말한다.
통곡물밥은 오래 씹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대구 수성구 소재 달구벌 신협에서 장하석 이사장을 만났다.


대담·글 | 통곡물자연식운동본부 강지원 상임대표

 

강지원 외식 때에도 통곡물 식사를 철저히 하기 위해 매일 같이 반찬 없이 통곡물 밥통을 싸 가지고 다니는 방식으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는데, 사실인가요?

장하석 네, 저는 8년 전에 위암수술을 받아 살이 10㎏ 이상 빠졌는데, 통곡물 식사 이후 살이 붙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당 수치가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해 중년 때부터 늘 달고 다니던 당뇨병도 완화되었습니다. 또 통곡물 식사를 시작한 지 며칠 만에 속이 편안해지고 몸도 훨씬 가벼워진 느낌을 바로 받았습니다. 게다가 주위에서 ‘피부가 맑아졌다.’ ‘피부에 윤기가 흐른다.’는 등의 소리도 많이 듣습니다. 혈압과 전립선 쪽으로도 효과를 보고 있고요.

강지원 가족의 건강에도 변화가 있었나요?

장하석 네, 저의 아내는 살이 좀 찐, 다소 뚱뚱한 체격이었는데, 저와 함께 통곡물밥 섭식을 시작한 후 5kg 이상 살이 빠져 날씬해졌습니다. 아주 신기했죠. 아내도 살만 빠진 게 아니라 얼굴에 화색이 돌고, 주변에서 예전보다 ‘예뻐졌다.’ ‘젊어졌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합니다. 제가 봐도 그런 것 같고요.

강지원 통곡물 식사를 위해 언제부터 어떤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니셨나요?

장하석 직업의 특성상 외식이 많은데, 외식 때는 도저히 현미잡곡밥 등 통곡물밥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식사 때마다 집에 들어가 식사를 한다는 것은 매우 번거롭고요. 그래서 출근할 때 통곡물 밥통 두 개를 싸서 나옵니다. 반찬은 안 쌉니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시켜 음식점 반찬을 먹으니까요. 햇수로 삼 년째 접어듭니다. 암 수술 후유증으로 당뇨도 심해져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편이었는데, 수많은 섭식 방법 중 통곡물밥으로 건강관리를 한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강지원 밥은 어떤 곡물로 지은 밥인가요?

장하석 흰쌀은 빼고 현미, 흑미, 귀리, 서리태, 렌틸콩 등에 강황을 섞습니다.

 

 

 

장하석 이사장은 집 밖에서 식사를 할 때도 통곡물밥을 먹으려고 통곡물밥 밥통을 2개씩 싸서 다닌다. 장하석 이사장이 먹는 통곡물밥에는 현미, 귀리, 흑미, 서리태, 강황 등이 들어있다.

 

강지원 가족들이 통곡물밥을 먹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고 하진 않았나요?

장하석 현미는 최소한 8시간 이상 불려야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아내가 매일 저녁 쌀을 씻어두었다가 아침에 밥을 합니다. 쌀통에는 통곡물밥에 들어갈 재료를 잘 섞어 담아놓은 뒤 이것을 미리 씻어두었다가 밥을 하면 되기 때문에 번거로울 것도 별로 없습니다. 제 건강이 좋지 않아서 늘 여러 가지 영양 건강식을 챙기던 터라 그다지 불편하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통곡물밥 전도사가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를 하고 있지요.

강지원 과거에는 암에 걸릴 정도로 몸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나요?

장하석 젊은 시절 은행원으로 일하다가 1997년 달구벌신협을 설립하고 계속 키워오기까지 정말 정신없는 세월을 보냈습니다. 나이 70이 되도록 잠잘 시간은 물론 밥 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로 허겁지겁 앞만 보고 달려온 삶이었지요. 그러다 보니 늘 밥 먹는 시간이 채 5분도 되지 않았어요. 음식의 맛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허기를 채우는 데 급급했다고나 할까요. 결국 몸 관리의 소홀이 병을 불러왔고, 위암 선고를 받았을 때는 ‘이젠 끝이구나.’ 하는 절망감이 들었습니다. 그나마 수술 결과가 좋아 건강을 되찾았지만, 수술 후 빠진 체중이 좀처럼 되돌아오지를 않다가 통곡물밥의 위력을 통해 큰 변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강지원  간혹 통곡물밥은 맛이 없다거나 소화가 잘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실제로 경험해 보니 어떻던가요?

장하석 통곡물밥은 오래 씹게 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데, 오래 씹으면 그동안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곡물의 맛을 오히려 더 잘 느끼게 해주고 소화가 잘 되게 해줍니다. 밥을 경건하게 오래 꼭꼭 씹으며 명상을 한다는 사람을 생각하게 합니다.

강지원  씹기를 어느 정도로 하고, 식사 시간은 어느 정도로 하나요?

장하석 통곡물밥은 흰 쌀밥처럼 몇 번 씹어서 삼키면 안 됩니다. 밥 짓는 요령만큼이나 씹는 요령도 제대로 알고 철저히 실천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 5분에 먹었던 밥을 최소한 20분 이상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밥을 입에 넣은 뒤 거의 죽이 될 정도로 오랫동안 꼭꼭 씹습니다. 처음에는 습관들이기가 쉽지 않았는데 제대로 실천하니 흰쌀밥과는 전혀 다른 구수한 밥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지원 우리 시대 원로층 인사로서 젊은 층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세요?

장하석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라는 말이 있듯이 저처럼 젊었을 때 젊음만 믿고 몸을 너무 혹사하지 말라는 것, 또 제가 통곡물밥을 만나 건강을 되찾은 것처럼 지금 청년, 아니 어린이들부터 통곡물 섭식을 하라는 것을 권고하고 싶습니다. 이 좋은 통곡물밥을 저 혼자 먹기엔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진작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마저 있습니다. ‘밥이 보약’이라는 식약동원(食藥同源)이란 말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건강다이제스트  kunkang1983@naver.com

 

<저작권자 ©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